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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티이야기/초록학교

저녁산책 (feat. 첫 vllo 작품)

# 저녁 산책

 

진짜 오랜만에 저녁 산책을 나섰습니다. 문득 걷고 싶었고, 마침 길이 있었습니다. 걷다 보니 하늘이 나왔습니다. 

 

제주여행을 할 때 해질 무렵의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을 'magic hour'라고 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참 그럴듯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초 1분 단위로 하늘의 색이 바뀌고, 그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순간이 없는 시간. 그 하늘을 만났습니다. 

 

시골 아파트 바로 옆 산책로에서 이런 하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입니다. 주위를 가로막은 고층 빌딩이 없고 저 멀리 산등성이가 보입니다. 그리고 하늘... 하늘은 참 아름답습니다. 

 

하늘이 주는 아름다운 색채를 볼 때마다 인간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색감이라는 문장이 떠오릅니다. 정말 그렇지 않나요? 저런 분위기와 컬러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그것도 조금씩 조금씩 아름다움이 피어오르는 찰나를요. 

 

그저 경탄하며 바라볼 뿐입니다. 

 

1분 후 바라본 하늘은 또 다르네요.

 

멍하니 앉아 해지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삶은 복된 삶인 것 같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짬을 내어 이렇게 걸어보는 시간이 있기에 저도 축복받은 인생이라고 말해보고 싶습니다. 

 

가끔이 자주가 되고, 자주가 매일이 되면 더욱 좋겠습니다. 

 

저 위의 점처럼 찍힌 달도 있어요. 초승달이 너무 예뻤습니다. 

눈으로 담으면 너무나 밝고 귀여운데, 사진 찍는 기술의 부족이 아쉬울 뿐입니다. 

그래도 어두워지는 숲과 나무가 제 눈에는 멋스러워 보입니다. 

 

 


 

# 바쁜 일상 속 짬

 

 

저는 워킹맘입니다. 

일도 하고 아이도 돌보고... 몇 가지의 역할 속에서 살아갑니다. 당연히 바쁘지요. 

그 와중 '나다움'을 놓치기 싫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산책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짬짬히 하고 있습니다. 

 

'짬짬이' 

 

정말 짬을 내어 해냅니다. 굵직굵직한 스케줄들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시간, 직장에서의 시간, 의식주와 관련된 기본적인 시간 등등이요. 그 사이사이 아주 작은 틈을 활용하여 삶의 재미를 느끼려 애쓰고,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얻으려 노력합니다. 

 

'저녁 산책'은 짧았지만, 그렇게라도 걸었기에 새로운 에너지가 돋아납니다.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몸을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가는 길.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 속에 거하고 있어 감사하고, 자연과 함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새로운 배움 : VLLO

 

역시나 '짬'을 이용해서 새로운 세상을 배웠습니다. 

바로 vllo.

 

인스타를 하다보니 최근 '블로'라는 단어를 많이 접했는데, 저도 한번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 편집과 운영에 대한 기본을 배우는 유튜브 인플루언서 강의(저는 3기)가 있었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유튜브 인플루언서 3기 모집(3주 과정)

 

블로가 이거였습니다. 무료 동영상 편집 어플. 

 

구글 스토어에서 '블로'라고 검색해서 무료로 어플을 다운 받습니다.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에서 열어봅니다. 

 

vllo 어플 메인 페이지

 

아주 단순한 메인 페이지가 펼쳐집니다. 

<비디오 만들기> 클릭해서, 사진 넣고, 이런저런 버튼들 움직여가며 동영상을 만들어봅니다. 

 

저는 '빛나는 나현샘'께서 해주시는 2시간짜리 강의를 듣고 일단 마스터했습니다. 2시간이면 충분히 배우고 남을 만큼 간편하고 쉬운 동영상 편집 기술이네요.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로도 vllo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창구가 참 많네요. 

 

VLLO 블로 공식 블로그 도 있어서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상세하게 가르쳐준다고 합니다. 짝짝짝!

 

물론 기능들을 대충 익혔다고 잘 만드는 건 아닙니다. 

동영상을 찍고 편집해서 유튜브나 인스타 등의 채널에 올리는 것에는 '용기'와 '실행력'이 가장 큰 에너지라는 것을 지영 샘과 함께 하는 유튜브 인플루언서 3기 과정을 겪으며 배웠습니다. 

 

그래서 용기 내어 올려봅니다. 

 

나의 첫 vllo 작품 <저녁산책>

다양한 모션 스티커를 블링블링, 아기자기, 귀욤귀욤 하게 추가할 수 있는 것이 '블로'의 장점인데, 이번 영상은 만들었다에 주안점을 둔 거라 아주 조금만 넣어봤습니다. 

 

이렇게 블로그 통해서 보니, 자막의 vllo 폰트가 너무 작았네요. 눈을 크게 떠야 의미 전달이 될 정도...ㅠ

 

그러함에도, 시도해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봅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짬'을 활용해서요. 

 

아주 가끔은 걸을 수 있길,
작은 짬으로 내가 나다워질 수 있는 것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